- “길에 우리 이름을 붙이니 동네에 더욱 애착이 생깁니다”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동장 손동준)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생활환경을 스스로 개선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골목 청소공동체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거리 청소하면 길에 단체이름 붙여줘 @ 창원시 제공
거리 청소하면 길에 단체이름 붙여줘 @ 창원시 제공

골목 청소공동체는 주택가 일정 구역에 대해 책임지고 청소‧관리하는 특정 단체를 말한다.

팔룡동은 사업의 첫 단추로 지난 11월 주민자치위원회‧바르게살기위원회‧자율방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주택가 골목 구간을 선정한 후 길 위에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바닥표시재를 설치하고 12월부터 청소 등의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는 책임구간에 대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불법광고물 및 잡초 제거, 게릴라 가드닝 등 각종 환경정비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팔룡동은 해당 구간에 참여단체의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청소 점수를 부여하는 한편, 환경정비에 필요한 시설과 도구를 지원한다.

팔룡동은 내년부터 주택가뿐만 아니라 공단지역까지 사업구역을 확대해 쾌적하고 건강한 팔룡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손동준 동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주민 스스로 깨끗이 한다는 인식을 가질 때, 비로소 살기 좋은 동네가 만들어 진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업은 쓰레기 치우는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의식을 재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골목청소공동체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체나 단체는 팔룡동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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