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뽑은 교육감, 약속 잘 지키나 주민이 직접 챙긴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교육감 '공약이행 주민평가단'(이하 '주민평가단')이 대구시교육청 역사상 처음으로 결성돼 출범했다.

강은희 제10대 대구광역시교육감 '주민평가단'은 만19세 이상 대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과 공개 추첨을 거쳐 오는  12일 공식 출범했다.

처음 도입되는 '주민평가단'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교육감이 선거를 통해 약속한 공약의 이행 정도를 평가하고 관련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주민평가단은 기존의 ‘대구미래교육정책자문위원회’와의 연계를 통해 주민들의 정책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11월 16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주민평가단' 공개모집에서는 모두 122명이 응모해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지난 12월 5일에 경찰관 입회 아래 진행된 공개 추첨에는 신청자 중 16명이 교육청을 방문하여 추첨에 직접 참가하기도 하는 등, 교육감 선거 공약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애정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주민평가단은 8개 구‧군별로 3~5명씩 총 37명이 최종 선정됐으며, 임기는 강은희 교육감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 6월말까지이다.

한편, 주민평가단 출범식에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이 주민평가단과 공약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니페스토 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거듭 다짐하고, 나아가 공약이행 주민평가단을 우리 교육청이 매년 운영하는 대구미래교육정책자문위원회와 연계해, 주민 여러분이 대구교육 정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구교육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과 교육 가족 모두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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