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와 외고 등을 일반고와 같이 후기 선발로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사고와 외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전기에 우수한 학생들이 자사고와 외고에 몰려 상대적으로 후기 선발하는 일반고가 황폐화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와 함께 후기 선발로 바꿨다.

지난 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지역 21개 자사고의 정원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301로 지난해 1.291과 비슷하고 6개 외고의 경우 정원내 평균 경쟁률이 1.51대로 지난해 1.341보다 올랐다.

자사고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한가람고()2.951을 기록했다. 배재고 2.081, 이대부고() 2.021 순이다.

외고에서는 명덕외고가 2.161로 가장 경쟁이 치열했고 대일외고 2.031, 한영외고 2.021 순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후기고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일반고와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주요과목 상대평가 유지와 정시 수능 비율 30%이상을 권장하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 방향이 자사고·외고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 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지역 자사고 지원자들은 오는 14일과 29일 면접을 치르고 내년 14일 최종 합격자 통보를 받는다.

외고는 141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 후 24일 면접 전형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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