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건이 지난 12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은 동승자 직원 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3일 오전 0시 35분경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으로 약 100m를 운전하다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적발됐다. 당시 김 전 비서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0%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동승자는 의전비서관실 여직원 2명으로 김 전 비서관이 회식을 마친 후 관사로 데려다주는 과정이었다. 김 전 비서관은 대리운전을 불렀다가 장소를 잘 찾지 못하는 기사를 만나기 위해 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8일 조사를 받은 직원 2명은 당시 김 전 비서관의 음주운전을 말렸다고 진술했고 김 전 비서관 역시 이 같이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