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들이 12일 쌀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의원실에 있던 이 대표는 1시간여 농성이 이어지자 의원실을 빠져나왔고,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농민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이해찬 대표의 의원 사무실 안팎에서 쌀 목표가격을 80기준 24만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며 2시간가량 농성을 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2018년산부터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196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농민들은 밥 한 공기 300원 보장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농민들이 농성 중인 현장을 찾았다가 의원실이 점거된 상황을 보고 농민들과 별다른 대화도 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과 김성환 비서실장, 김현권 의원이 찾아와 농민들을 설득했다.

농민들은 조만간 정식으로 일정을 잡아 이해찬 대표와 면담하기로 한 뒤 농성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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