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비슬산, 가창 권역 등 강설 시 버스 결행률이 높은 외곽지 노선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는 작은 강설에도 시내버스가 운행하기 어려운 팔공산, 비슬산, 가창 권역 등 주요 외곽지를 운행하는 8개 시내버스 노선(급행 1번 외 7개)에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내버스는 후륜(뒷바퀴)구동의 특성상 전륜구동인 일반승용차에 비해 강설 시 미끄럼에 취약해 작은 강설에도 운행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올해 3월 8일 폭설 시 팔공산, 비슬산, 가창 권역 등을 중심으로 버스 운행의 어려움이 컸고 또한 지역주민들의 버스 이용 시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대구시는 12월 초까지 팔공산 권역(급행1번 20대-동화사, 401번 26대-갓바위, 101(-1)번 13대-파계사·덕곡, 팔공1번 5대-능성·신무·평광), 비슬산 권역(달성2번 8대-용연사·마비정, 달성5번 2대-용연사·유가사), 가창 권역(가창2번 8대-우록·단산·정대)을 운행하는 8개 노선 82대 노선에 스노우타이어를 장착 완료했다.

스노우타이어는 타이어 홈이 많으며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빙판 운행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빙판이 되기 이전까지는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제동력이 우수하다.

실제 눈이 내린 11일에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한 전체 82개 버스가 시범운행을 하였고, 운전기사들을 통해 스노우타이어의 특성 등을 모니터링해 본 결과 강설 시 빙판이 되기 전까지는 확실히 일반타이어에 비해 제동력이 우수하여 덜 미끄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물론 스노우타이어가 두터운 빙판 운행에는 만능일 수 없겠지만 강설 시 시내버스 결행에 따른 이용불편 해소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도를 제고하였다”며 “앞으로도 교통서비스 질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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