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복현동 피난민촌 새롭게 거듭날 전망

사진제공=대구 북구청
사진제공=대구 북구청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13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복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사업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 이종덕 사장과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피난민촌을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건립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상호협력 할 것을 다짐했다.

복현동 617-8번지 일원 피난민촌은 북구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북구청장의 강력한 지역 개발 의지와 대구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복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복현동 617-8번지 일원 1만2,455㎡ 부지 위에 영구임대주택 98세대와 행복주택 180세대 및 주민공동시설 등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대구시로부터 정비예정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주택경기 침체와 사업시행자 부재 등의 사유로 사업시행이 잠정 유보된 상태였다.

하지만 북구청은 사업 재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 모색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던 와중 대구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2년여에 걸쳐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동의를 얻은 후 2017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정비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에 정비계획수립이 완료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및 구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지난 달 29일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복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조건부 가결됨에 따라 12월 10일자로 대구시에서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했다.

이로써 사업추진을 통하여 그간 지역 최고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고 지역주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디딤돌로 거듭날 전망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수년간 낙후되었던 피난민촌 주민들의 최대 숙원 사업인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오랜 노력 끝에 첫 걸음을 떼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제 관건은 대구도시공사의 사업추진과 주민들의 협조가 이 사업의 조속한 결실을 맺는 핵심이므로 우리구에서는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