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신혼부부·청년 주거단지 입주민들과 만나 불편 사항 등을 문제점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민생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미인 '청책(聽策)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소재 강일 행복주택을 방문해 입주민과 가진 간담회에서 "먹고 사는 문제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주거 문제"라며 "젊은 청년들이 어떻게 사회에 나와서 생활을 시작하는가를 보고 어려운 분들이 작은 임대주택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보고 하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세대 때는 그래도 약 100개월, 8년 남짓 열심히 일하면 조그만 아파트를 하나 장만할 수가 있었다"라며 "요즘에는 8년 갖고는 어림도 없고, 아예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거가 어려우니 결혼도 잘 안 하려고 하고 하더라도 아주 늦게 해서 자녀를 늦게 낳는 수가 많다"라며 "그런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대개 주거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 제일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저희 당에서도 이런 공공주택을 신혼부부들에게 우선 분양하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고, 공공주택특별법을 만들어 지원하는 입법 과정도 있다"라며 "오늘 제 이야기보다는 여러분들의 생활하시면서 겪는 문제점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라고 청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20일까지 8일간 고용위기 지역, 미해결 재난피해 지역 및 정책 수혜지역과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 대표의 경우 다음 주 서울대 어린이병원 방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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