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시민, 시민이 곧 시장!”

[일요서울|안양 강의석 기자] 변화의 염원 속에서 민선 7기가 당당히 막을 올렸다. 정의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사람들의 바람이 결실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을 고대했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새로운 지도자에게 갈채를 보냈다.

변화를 갈구하는 시민들은 새로운 지도자에게 발전적인 전문지식과 공명정대한 인격을 수반한 책무를 기대하고 있다.

화려하게 민선7기에 등극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향해 다시금 그의 큰 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기 시작했다.

조상의 얼이 깊이 새겨져 있는 유서 깊은 안양은 또다시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희망을 꿈꾸며 행진하고 있다.

- 민선7기,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안양시장에 당선됐다. 그 소회는?

안양은 전국에서 큰 도시 중 하나로서 인구밀도가 전국 3위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할 일도 많다.

민선7기 청사진으로 구상하고 있는 5대 비전 17개 정책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구현하려면 임기 4년으론 부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직 한길,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행복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가고자 한다. 시장이 오로지 시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 민선7기 시정구호는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이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시민’, ‘스마트’,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새로운 안양을 만드는 민선7기 시정운영의 핵심가치이다.

시민이 곧 안양시장이며, 스마트한 미래 안양을 구현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안양시를 만드는 것이다.

민선5기 때 추진했던 것의 연장선상에서 안양을 전국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 콘텐츠 산업을 적극 발굴하여 육성ㆍ지원할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5대 정책비전을 설정하였다. 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안양,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안양, 모두 함께 잘사는 안양, 깨끗하고 안전한 안양, 고르게 발전하는 안양"이다.

시민들께 약속한 민선7기의 시정운영 방향으로 꼼꼼하게 챙겨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시민참여 직접 민주주의 구현’을 시정에 접목한다고 알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행할 것인지?

나의 기본철학은 ‘견청고언(見聽考言)’이다. "잘 보고 잘 듣고 깊이 생각한 뒤에 말을 하자"는 뜻인데 시민의 의견을 잘 듣고 깊이 생각해 보면 모든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지난 9월 12일부터 만안구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매주 수요일 ‘만안 현장행정시장실(안양 아트센터內)’로 출근하고 있다.

만안구의 현안사업을 시민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직접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시민참여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여 정책수립에서 결정까지 모든 단계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민이 언제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안양시 홈페이지에 ‘안양행복1번가’를 개설했다.

시민의 불평도 곧 정책이 되는 ‘주민참여 원탁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의 견해를 경청할 각오다.

- 사회적으로 청년실업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안양시는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 ‘청년이 찾아오는 안양’을 만들겠다고 했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취임후 첫 조직개편시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청년정책관을 신설하였으며, 신설된 청년정책관에는 청년정책, 청년지원, 새가족정책 등 3개팀을 일자리정책과에 청년일자리팀을 신설하여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환경이라고 판단되어 최우선적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우리시에는 청년공간이 3개소이다. 즉 범계큐브, 에이큐브, 에이큐브오피스 등이다. 이를 활용하여 청년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안양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형성하면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안양을 만들 계획이다.

석수동과 인덕원역부근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하여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 제공, 청년창업과 일자리 지원을 위한 청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권역별로 청년동아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안정 및 건전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청년위주로 청년정책위원회을 구성하고, 50명 이내로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는 청년정책서포터즈를 100명 이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안양시에는 4개의 청년단체가 자율적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나, 앞으로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청년단체들을 육성하고 적극 지원하여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을 만들 작정이다.

아울러 청년단체와 수시로 소통하며 청년축제, 청년취업박람회, 청년문화동아리 대회 등 청년이 주인공인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 도심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시민주도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다. 그 계획과 실천 방안은?

건물을 철거해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달리,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인구유입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원 도심 지역인 만안구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개 지역은 안양8동 명학마을, 석수2동과 박달1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등이다.

이들 지역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으며, 우리시는 이곳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박달테크노벨리 조성과 관련해 박달동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건설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4차 산업과 바이오 및 문화와 주거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우리시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 확보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방부에 박달동 군사시설 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또 11월 1일 조직개편에서 박달스마트밸리 전담부서인 ‘테크노밸리전략관실’을 ‘스마트시티과’로 확대 개편했다.

내년에는 스마트시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와 합의가 이뤄지면, 종전부지(양여재산) 토지이용계획 수립과정에 박달스마트시티 ICT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 끝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의 말은?

밝아오는 2019년 새해는 황금돼지 해인 기해년이다. 재물을 불러온다는 돼지처럼 하시는 일마다 대박 나시길 기원한다.

2018년은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각종 공약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이제 밑그림은 끝났다. 내년부터는 공약했던 사업들이 하나씩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집중해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시의 모든 행정 권한은 시민에게서 나오고,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시민이기 때문에 안양시는 시민이 곧 시장임을 전하고 싶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