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
이로써, SK 외국인 용병 '로맥ㆍ산체스ㆍ다익손' 확정

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1아웃 주자1,2루 상황에서 SK 로맥이 홈런을 때리고 있다. [뉴시스]
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1아웃 주자1,2루 상황에서 SK 로맥이 홈런을 때리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제이미 로맥(33)과 재계약했다. 이로써,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SK는 14일 로맥과 연봉 105만달러, 옵션 25만달러 등 총액 13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17년 5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SK 유니폼을 입은 로맥은 그해 102경기에서 타율 0.242, 31홈런 64타점 58득점을 기록했다. 빼어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로맥은 단점을 지운 모습이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 102득점으로 한층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팀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면서 SK 선수로는 최초로,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타율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SK는 "로맥이 뛰어난 파워와 높은 출루율, 안정적인 수비 등으로 꾸준히 팀 전력에 기여하면서 3년 연속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로맥은 "SK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인천의 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다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는 2015년부터 4년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메릴 켈리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낸 뒤 대체할 선수로 우완 투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지난 12일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했고, 이날 로맥과 재계약도 마무리하면서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편 로맥과 산체스, 다익손은 내년 2월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부터 SK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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