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군 당국이 14일 재직시절 서울 공관을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제기된 이영주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헌병단은 해군참모총장 지시로 수사를 진행했다이 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배임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관할 민간 경찰로 오늘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금 일부 개인이 용도로 사용한 게 확인됐다민간인이라 수사를 종료한 게 아니고 경찰에서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재직 중 딸 부부를 위해 1년 정도 공관을 사용하도록 한 혐의가 불거졌다.

또 딸 부부가 공관에서 지내는 동안 공관병의 지원을 받도록 하고, 전투지휘활동비를 공관 식자재비로 돌려쓴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공관에서 장성급 간담회를 열면서 외손녀 돌잔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비리 혐의가 있다면 군에서 수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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