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지난 5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순옥 할머니가 숨진데 이어 14일 오전 8시 이귀녀 할머니도 뇌경색 등 건강악화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귀녀 할머니는 지난 2016년부터 용인서울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고 이귀녀 할머니는 17세인 1943년 중국에 가서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현혹에 속아 중국 열하성 소재 위안소로 끌려가 해방이 될 때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장례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올해 들어 8분이나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귀녀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총 2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