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붕괴 위험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14일 현재 입주업체 76개사 중 약 35%가 퇴실을 완료했다.

강남구청과 건물주 대표, 응급진단 기관 '센구조' 등은 건물 응급보강과 정밀안전진단 비용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날 "건물 입주업체가 최종적으로 76개로 확인됐다. 퇴실률은 어제까지 27개 업체가 나가면서 35% 정도 퇴실이 완료된 상태"라며 "밤새 민원사항은 없었으며 현재 응급보강과 정밀안전진단 진행을 놓고 구청관계자, 건물주 대표자 등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초 구는 전날 입주 업체를 80여개라고 발표했으나, 중복 등록 등을 제외해 76개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청 직원 등이 교대로 대종빌딩 주변에 상주하면서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또 이날 임차인 대표자 임시로 선정했고, 관련 공지사항들을 공지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을 위해 물건 반출 최종 기한을 조만간 통지할 예정이다. 해당 기한 이후에는 출입 뿐만 아니라 물건 반출 역시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전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대종빌딩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지난 1991년 준공한 이 건물은 서울시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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