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정미 단식농성 중단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 권력구조 개편 위한 '원 포인트 개헌' 논의 시작

단식 농성 끝낸 손학규 대표 [뉴시스]
단식 농성 끝낸 손학규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여야는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에 전격 합의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여야가 선거제 개혁에 합의함에 따라 열흘간의 단식농성을 중단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등 5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우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비례대표 확대와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10% 이내 확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선출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은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해까지였던 정개특위 활동시한은 연장하고,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곧바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합의한 선거제 개혁과 별개로 12월 임시국회 관련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여야는 우선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오는 17일까지 구성하고,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키로 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 등 환경노동위원회 계류법안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처리키로 했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관련 개혁법안은 적극 논의 후 처리하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 후 표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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