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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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으로 젊은 이탈리아 기자가 숨졌다고 발표하며 애도를 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후 "매우 슬프다. 그의 가족과 여자친구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역시 테러 당시 범인의 총탄에 머리를 맞고 사투해 온 기자 안토니오 메갈리치(29)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메갈리치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머리에 총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다. 

메갈리치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 출신으로 범유럽 대학라디오 네트워크인 '유로포니카' 소속 기자로 활동했다. 메갈리치는 EU 정상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EU의회 본부가 있는 스트라스부르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테러는 프랑스 경찰의 실패라며 개선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의 용의자인 셰리프 셰카트(29)는 이미 프랑스 경찰 당국의 관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사건이 발생한 아침 경찰은 그를 체포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EU 회원국 정상들은 온라인상에서의 테러 선전 활동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채택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EU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스트라스부르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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