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가수상' 대상 2개
'엠웨이브(MWAVE) 글로벌 초이스'·'베스트 아시안 스타일'·'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 총 5관왕

방탄소년단(BTS)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CJ ENM 주최 연말 최대 시상식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마마·MAMA)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마 인 홍콩'에서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 등 대상 2개를 비롯해 '엠웨이브(MWAVE) 글로벌 초이스'·'베스트 아시안 스타일'·'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 5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올해의 앨범상'을 받고 자신들을 발굴한 방시혁 빅히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영광을 돌렸다. 제이홉은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뒤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올해 너무 많은 고생을 했고, 많은 사랑을 여러분들께 받아서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라며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진 역시 "올해 초 저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마음을 잡아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뷔는 오열했고 다른 멤버들도 눈물을 쏟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총 세 나라에서 세 번에 걸쳐 펼쳐진 이번 '마마' 시상식을 싹쓸이 했다. 지난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8 마마 팬스 초이스 인 저팬'에서 대상인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 10' '페이보릿 뮤직비디오' '페이보릿 댄스 아티스트 남자' 등 총 트로피 네 개를 안았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총 9관왕에 올랐다. 특히 총 4개의 대상 중 3개를 싹쓸이 했다. 이 시상식에서 2016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전문분야 시상식이 먼저 열렸는데, 방탄소년단 관련 스태프들도 상 4개를 휩쓸었다.방시혁 대표가 '베스트 제작자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히트곡들의 작곡가인 피독이 '베스트 프로듀서상', 방탄소년단 '아이돌' 안무에 참여한 안무가 손성득이 '베스트 안무가상',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에 참여한 MU:E(박진실·김보나)가 '베스트 아트디렉터상'을 받았다. 

나머지 대상 하나는 그룹 '트와이스'에게 돌아갔다. '왓 이즈 러브'로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 리더 지효는 "부족한 팀인데 이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트와이스는 여자그룹상도 받았다. 남자그룹상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게 돌아갔다. 

'인스퍼레이션 어워드상'은 미국 팝스타 재닛 잭슨이 받았다. 수상을 위해 이날 홍콩 '마마'에 출연한 재닛은 자신이 좋아하는 세 단어인 '도전' '열정' '꿈'을 주제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여성들이 더 이상 통제 받거나 조종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꿈을 꾼다. 모든 형태의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는 것을 꿈군다. 우리 모두 국경을 넘어 손을 잡고 하나가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라는 소감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인 잭슨은 잭슨 가(家)의 막내다. 그녀는 이날 '2019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회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홍콩 '마마'에는 주목 받은 공연도 있었다. 대마초 흡연으로 방송계를 떠나 있었던 이센스가 7년 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췄다. 예고 없이 자신의 신곡 '알아야겠어 그 기분'을 공개했다. 이센스는 내년 4월 새 앨범 '이방인'을 발매한다. 

엠넷 '쇼미더머니 777'에서 크게 주목 받은 복면 래퍼 마미손과 그룹 '모모랜드'의 협업 무대도 신선했다. 올해 10년을 맞은 마마는 10일 서울, 12일 일본, 14일 홍콩 등 개최지 3곳에서 상을 나눠서 시상했다. 각각 정해인, 박보검, 송중기가 호스트로 나섰다.

 

다음은 나머지 상 수상자(작)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아이콘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세븐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청하

▲여자가수상=선미

▲남자가수상=로이킴

▲올해의 발견상=모모랜드

▲남자 신인상=스트레이키즈

▲여자 신인상=아이즈원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상=헤이즈

▲베스트 OST=세븐틴

▲틱톡 모스트 퍼퓰러 아티스트상=갓세븐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상=지코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혁오

▲뉴 아시안 아티스트상=아이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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