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인도 남부에 위치한 한 힌두 사원에서 나눠준 음식을 먹고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15일 이들이 식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원 경영자 3명을 체포하고 해당 음식물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 주 카마라나가르 지역에 위치한 이 힌두 사원은 전날 사원 건축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신도 등을 초대해 음식을 접대했다. 

그러나 신도들은 음식물을 먹은 직후부터 구토를 하고 심각한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원에서 오염된 야채와 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원 행사에 참석했던 한 신도는 "음식물을 나눠줬는데, 냄새가 이상했다"며 "냄새가 왜 이러느냐고 묻자, 사원 측에서는 음식물에 들어간 식물 이파리의 향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나와 친구들은 음식물을 먹자마자 심각한 복통을 느끼고 토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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