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 학교 총 1581개 단체 참여

대상 대진디고 Tempo (사진=서울시 제공)
대상 대진디고 Tempo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올해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참신하고 생활에 유용한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서울시내 80개 특성화고 중 65개교 소속 1581개 단체가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2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대진디자인고 박수빈·배선주 학생(1학년, 지도교사 한혜영)의 '마스크 끈 길이 조절기'에 돌아갔다.

마스크 끈 길이 조절기는 작은 부품만으로 마스크 길이를 조절해 최대 밀착효과를 줄 수 있다. 손쉬운 사용법으로 편리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매우 저렴한 단가로 제작할 수 있어 판매자의 운영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시는 소개했다.

금상 수상작은 티백을 우려낼 때 음료가 식지 않도록 하고 다 우려낸 티백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꼬까티백(예일디자인고등학교, 예디슨 팀)'과 비상용 망치를 새총 원리를 이용한 탈출 도구로 대체해 노약자가 손쉽게 휴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안전한 비상용 망치(대진디자인고등학교, 복숭아녹차 팀)'이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많았으며 거기에 IT나 디자인적 요소를 결합한 아이디어들이 상당수였다"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실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즉시 상품화 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라고 총평했다.

시는 수상자를 배출한 21개 특성화고에 실습실 개선비용, 특허등록비 등 모두 3000만원을 지원한다. 수상학생에게는 서울시장명의 상장을 수여하고 해외 우수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이방일 서울시 교육정책과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취업과 진학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올 한 해 노력을 쏟아 부은 수상작품이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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