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미 통신사'차터 커뮤니케이션스/스펙트럼 매니지먼트(스펙트럼 케이블)'가 총 1억7420만달러(약 197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스펙트럼 케이블은 뉴욕주 대법원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라 70여만명의 현재 가입자들에 6250만달러를 물어내기로했다고 보도했다. 가입자들은 각각 가입한 서비스에 따라 75달러에서 150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스펙트럼 케이블이 이번에 고객들에게 상환하게 된 배상액은 미국 역사상 단일 인터넷 공급 회사가 물어내는 최고액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인터넷 속도가 서비스 계약시의 약속이나 광고내용과 다르다는 이유로 지난해 2월 소송을 당했다. 소송 당시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인터넷 속도였다. 가입자들은 대부분 요금제에 따른 실제 인터넷 속도가 광고내용보다 최고 80%까지 느렸고, 넷플릭스, 페이스북, 게임 플랫폼 서비스을 이용할 수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었다.   

소장에 따르면 고객과 계약한 인터넷 속도와 사용자의 기기에서 실제로 측정한 속도에 차이가 많이 났다. 또한 고속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구형 모뎀을 고객들에게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스펙트럼 케이블은 지난 2016년 차터 커뮤니이션스에서 이름을 바꿨으며, 2012년 타임워너 케이블을 인수합병한 대규모 통신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