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롯데그룹이 19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롯데는 오전 11시 이사회를 통해 임원인사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인사 발표는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계열사,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카드 등 30여개 계열사 이사회를 마친 뒤인 오후 2~3시가 유력하다.

지난 10월 신동빈 회장이 석방된 이후 처음 단행하는 임원 인사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생각보다 인사의 규모과 내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를 총괄하는 최고위 경영진인 4명의 BU장 중 절반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U장은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이재혁 식품 BU장 부회장, 이원준 유통BU장 부회장,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 부회장이 맡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이 미래사업으로 꼽고 있는 화학과 식품분야에서 수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인도네시아에서 4조원을 투입해 복합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화학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부문 역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가 예고된 사업이다.

화학부문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식품부문에는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거론된다. 가치경영실장에는 윤종민 HR혁신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안정보다 쇄신을 택한 인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사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 같아 임원인사의 내용을 예단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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