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64톤 폐목재 등 소각. 연간 먼지24톤, 황산화물 37톤, 질산화물 122톤 배출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18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의회(원내대표 김성태) 주최로 ‘성서열병합발전시설 건립문제 토론회’가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간 대구광역시의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계명대학교 김해동 교수가 성서산단 대기오염문제와 대책, 박종길 달서구의원이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과 성서산업단지의 오염실태를 발표했다.

지정토론은 더불어민주당 김우철 시당사무처장, 배지훈 달서구의원, 이상원 뉴스민 기자,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김응일 대구시 기업지원과장, 하종선 환경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서 김우철 사무처장은 “성서이엔지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더라도 연간 먼지 24톤, 황산화물 37톤, 질산화물 122톤이나 배출되는 것으로 돼 있다. 생활쓰레기 10kg도 자가 소각 못하는 세상에서 그보다 2만6천배나 많은 폐목재 등을 264톤이나 매일 소각할 수 있는 발전소가 아파트단지 1.5km이내에 가동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발전소가 산단 업체에 증기공급을 목적으로 한다지만 대상업체는 9개에 불과한 반면 달서구민만 하더라도 60만명이 넘는다. 성서이엔지는 자본금 6.5억밖에 안되고 리클린대구도 자본금 17억에 불과하며 이 역시 메쿼리에 지분이 매각됐다. 일자리창출효과도 미미하다. 누구를 위한 발전소냐?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원절약 및 재활용촉진법 제25조7의 1항에 의거 대구시가 고형연료사용사전허가권한을 갖고 있으므로 환경부나 다른 이유를 댈 것이 아니라 즉각 고형연료사용을 불허해야 한다”며, 대구시에 성서폐목재소각발전소 사업 취소를 강력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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