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군수 "100만명 이용객들의 고통을 고려치 않은 결정이다"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옹진군과 시민들은 최근 인천항만공사의 제1국제여객선터미널 부지 매각 발표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장정민 옹진군수
장정민 옹진군수

장정민 옹진군수는 “육상항만구역만 매각하고 해상접안부두를 존치하는 것은 사업의 조기 착수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그동안 교통불편을 묵묵히 감내해온 인천항 이용 주민 및 관광객 100만명의 고통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면서 “열악한 대기 여건 및 잦은 결항으로 이용객들의 시간적, 경제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선터미널로의 이전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장 군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16년 된 건물로 연안여객터미널보다 7년이상 젊고 3배이상 크며, 대형차량 및 시내버스 진입이 가능한 시설과 9,124제곱미터의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느며, 국제노선인 만큼 선박의 대형화 추세로 적합한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에 앞서 당초 시설 목적과 공익에 합당하게 기존 내항의 기능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군은 ”연안여객터미널은 지난 1995년 개장, 23년 된 노후화된 시설(건축면적 2천㎡)로 각종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 실제로 해무 및 기상악화로 일일 3∼4천명이 대기하고 있어 기존대기실 170석이 부족해, 2층에 100석을 추가로 시설을 설치하였지만 밀려드는 이용객들로 한계선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연평균 94만2천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이용객 수에 비해 낡고 협소해 이전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항만기능이 유사한 목포항과 비교할 때 69만1천명으로 인천항 이용객수가 57%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목포여객터미널을 비교해 보면 연안여객터미널의 경우 지상3층(높이 15m 1995년 개시), 대지면적 13,013㎡), 건축면적(2,513㎡), 연면적(5,482㎡)인 반면, 목포여객터미널은 지상 4층(높이 23m 2007년 개시), 대지면적 14,413㎡, 건축면적(8,066㎡), 연면적 11,600㎡로 연안여객터미널에 비해 3배 이상이 크다”면서 “주민과 이용객의 교통편의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목포여객터미널과 같은 규모인 제1국제여객터미널로의 이전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K(연안동, 57)씨는“관광시즌이 되면 관광객과 지역주민, 군인 등 이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다, 각종 차량들이 몰리면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고 있어 교통사고 등 각종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중앙정부는 이익을 앞세운 구태적 정책에서 벗어나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 입안으로 지방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않으면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격정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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