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19일  이강래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특정 카페 매장의 커피 추출기와 원두 공급권을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태우 수사관과 조선일보가 사실왜곡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이강래 사장의 명예를 훼손해 이 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특별감찰반 출신인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조치했다.  

도공은 “특정 제품에 적합한 조건을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에) 제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최고급 커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품질기준으로 ‘싱글오리진 원두’를 명시한 것은 좋은 원두에 값싼 원두가 섞여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ex-cafe를 대상으로 ) 해당 제품을 구입하도록 강요 등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운영업체가 자율 결정했다“면서 ”다른 운영자들도 1호점에서 해당 기계를 사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자 현장 답사 후 자연스럽게 벤치마킹했고, 도로공사의 강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커피 브랜드인 'ex-cafe를 전국 8개 휴게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앞서 이강래(65)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산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특정 카페 매장의 커피 추출기계와 원두 공급권을 같은 당 출신인 우제창 전 위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강래 사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작년 11월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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