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작지만 강한 향토기업으로 육성해온 전주성장사다리 기업들이 수출과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19일 터존부페에서 50여명의 성장사다리 수혜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의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2018 성장사다리 성과창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장사다리 강소향토기업육성 지원사업’은 소기업이 중기업, 중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역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지원 성과보고에 이어, 성공사례 기업발표, 차기 사업기획을 위한 건의사항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성장사다리사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중소향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R&D역량강화 시제품제작 △생산기반 공정개선 △디자인개발 및 마케팅 △표준화 인증지원 등의 4개의 프로그램으로 37개사를 선정해 지원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들의 매출이 오르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올해 참여한 성장사다리기업들에 대한 성과조사 결과 전체 수출액은 16억9000여 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증가 8.96%, 고용증가 12.25%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참여기업 중 고감한지엔페이퍼는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으며, 2018 남북정상회담장에서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회담장내의 창호지로 주목을 받아 매출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성장사다리사업을 통해 생산공정을 개선해 ‘야불밥’ 등의 제품으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착한음식과 ‘노즈크린 마스크’ 제품의 포장디자인지원으로 개업 이래 멕시코와 중국으로의 첫 수출길을 연 ㈜에어랩은 수출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참여기업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안동일 전주시 중소기업과장은 이날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전주에 특화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마련을 위해 내년에도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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