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마실·늘비물고기·황매골·덕천강 마을
- 서각·천연염색·승마·압화 체험 등 다채
- 청정 자연환경…어린이 캠프 등 안성맞춤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서각·천연염색·승마·압화(누름꽃)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경남 산청군 마을권역 체험마을이 어린이 체험캠프 뿐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교육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산청군 생초면 늘비물고기마을 전경 @ 산청군 제공
산청군 생초면 늘비물고기마을 전경 @ 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생초면 늘비 물고기마을, 오부면 가마실 마을, 차황면 황매골 마을, 단성면 덕천강 마을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을권역 체험마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늘비 물고기마을은 경호강의 발원지이자 생초국제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한 생초면에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어족자원이 풍부해 민물고기 식당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의 고향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늘비 물고기마을에서는 인근의 승마장에서 연중 승마체험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래프팅 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문의는 늘비물고기 마을로 하면 된다.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마실’이라는 이름이 붙은 오부면 가마실 마을은 야생 동식물보호 2급종인 긴꼬리투구새우와 반딧불이, 메뚜기 등이 서식하는 친환경 지역이다.

오부면 가마실권역 농촌체험마을 서각 체험 @ 산청군 제공
오부면 가마실권역 농촌체험마을 서각 체험 @ 산청군 제공

가마실권역 체험마을에서는 서각 명장이 강의하는 서각 체험이 연중 가능하다. 또 가을이면 친환경 논에서 메뚜기 잡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문의는 가마실권역으로 하면 된다.

광역친환경단지로 지정된 차황면 황매골 권역은 황매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메뚜기쌀, 취나물, 곰취 등 다양한 친환경 농특산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황매산이 주요 자랑거리다.

황매골 권역에서는 연중 떡메치기 체험이 가능하며 2월이면 가족단위 체험객을 위한 장독분양체험도 가능하다. 문의는 황매골 권역으로 하면 된다.

단성면에 위치한 덕천강 마을은 압화(누름꽃) 만들기라는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에 연중 참여할 수 있다. 풋살경기장을 비롯해 체험 시설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문의는 지리산 덕천강 마을로 하면 된다.

이들 체험마을에는 4인 또는 6~7인 가족형 숙소를 비롯해 15인까지 수용 가능한 단체형 숙소도 마련돼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적게는 60명부터 100명까지다. 숙박료는 방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4만원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하다.

오부면 가마실권역 농촌체험마을 염색체험 @ 산청군 제공
오부면 가마실권역 농촌체험마을 염색체험 @ 산청군 제공

특히 축구장과 족구장, 풋살장, 식당 등 체육·편의시설이 잘 구비돼 있어 방학을 활용한 어린이 체험캠프나 성인들의 교육, 모임·단체의 워크숍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우리군의 농촌체험마을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계절별로 특색 있는 체험과 연중 상시 가능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홍보와 시설 관리에 힘써 더 많은 도시민들이 산청의 자연과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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