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ㆍ홍철 선발, 박주호 탈락
한국, 1960년 서울 대회 이후 5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
C조 한국, 필리핀ㆍ키르기스스탄ㆍ중국 상대

20일 오후 3시 30분, 대한민국 축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 2층 제이드룸에서 2019 아시안컵 출전선수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20일 오후 3시 30분, 대한민국 축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 2층 제이드룸에서 2019 아시안컵 출전선수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내년 1월 5일부터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 23명이 확정됐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3시 30분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한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합류했다. 독일에서 부활을 알린 이청용(보훔)과 부상에서 회복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분류되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김민재(전북),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또한 가세했다.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 왼쪽 측면 수비수 경쟁에서는 김진수와 홍철(수원)이 살아남았다. 울산 전지훈련을 함께 한 박주호(울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오랜 기간 선의의 경쟁 중인 조현우(대구FC),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모두 뽑혔다.

이날 오전 U-23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주세종(아산 무궁화)은 일단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측은 주세종의 정확한 진단 결과를 파악한 뒤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규정에 따라 23명의 명단을 26일까지 대회를 주관하는 AFC에 제출해야 한다.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대회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사전 제출한 50명의 예비 엔트리 내에서 교체할 수 있다.

2019 아시안컵은 내년 1월 5일(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 알아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은 1960년 서울 대회 이후 5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노린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전력이 안정된 만큼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필리핀(1월 7일),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선수들은 23일 새벽 결전지인 UAE로 떠난다. 현지에서 시차와 기후, 환경 등에 적응한 뒤 새해 첫 날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차출 당시 토트넘과의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1~2차전에 소집되지 않는다.

 

◇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
   
▲GK = 조현우(대구FC)ㆍ김승규(빗셀고베)ㆍ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ㆍ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ㆍ권경원(톈진취안젠)ㆍ김민재ㆍ이용(이상 전북)ㆍ김문환(부산)ㆍ홍철(수원)ㆍ김진수(전북)
 
▲MF = 기성용(뉴캐슬)ㆍ정우영(알사드)ㆍ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ㆍ황인범(대전)ㆍ주세종(아산무궁화)ㆍ이재성(홀슈타인 킬)ㆍ황희찬(함부르크)ㆍ나상호(광주)ㆍ이청용(보훔)ㆍ손흥민(토트넘)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ㆍ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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