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부정적 업황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한분기 이상 진행되면서 삼성전기와 같은 견조한 사업 포트폴리오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화 모바일 수요 부진의 영향이 대략 향후 이익 추정의 20% 하향 조정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고객 주문 감소가 단순한 재고 조정인지 아니면 장기적 경기 불황인지의 여부는 내년 2분기 이후에 뚜렷하게 확인될 것"이라며 "2020년 이후의 성장을 포인트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2019년의 흐름을 예상하면 1분기와 4분기 이익 수준이 각각 삼성 트리플 카메라와 5G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투자의 영향으로 긍정적이지만 2분기와 3분기 이익 지속성에 대한 믿음을 투자자들이 얻기엔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15% 하향한 314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 역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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