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우승시킨 박항서 감독 [뉴시스]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우승시킨 박항서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지난 20일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서는 최근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팀 감독이 화제가 됐다.

진행자 박종진은 최근 베트남에 직접 갔다 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박종진은 박항서 감독과 ‘성’이 같다. 덕분에 공항 출입국 심사 때 여권을 보여주면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택시를 타서도 운전기사가 한국인 아니냐고 묻고는 택시비를 안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식당에서도 베트남 사람들이 ‘코리안 넘버 원’이라고 외치며 잘 대해줬다고 말했다.

박종진이 베트남에 간 이유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 국 내 기업의 축사를 맡아서였다. 박종진은 방송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베트남에) 8천 개 들어가 있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갔다”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기업에서 현지인은 7~8000천 명 고용한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이야기가 나오자 김갑수 문화평론가가 입을 열였다.

김 평론가는 “베트남이 아주 크다. 영토도 우리나라에 4배, 인구도 1억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평론가는 “한국 대외 수출기지 핵심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게 걱정할 거리가 아니다”라면서 “박항서 신드롬이 터지니 되려는 조짐이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경제 이야기가 나오자 박종진이 김 평론가와 이봉규 시사평론가에게 질문을 던졌다. 우리나라 최다 수출국이 어디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김 평론가와 이 평론가는 1위 국가에 중국을 2위 국가에 미국을 지목했다. 하지만 3위 국가는 엇갈렸다. 김 평론가는 일본을 지목했고 이 평론가는 베트남을 지목했다. 정답은 베트남이었다.

현재 베트남은 중국 1503억 달러, 미국 663억 달러에 이어 445억 달러로 3위 수출국이다.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중국 2473억 달러, 미국 1198억 달러, 일본 785억 달러에 이어 600억 달러로 4번째다.

박종진은 이 같은 이유로 “우리에게 베트남이 너무 중요한 국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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