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60년 2회 대회 이후 59년 간 아시안컵 트로피가 없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벤투 감독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벤투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아시아 정상 탈환이라는 특명을 받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화끈한 공격 축구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났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3명 중 15명이 이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7명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까지 현지로 합류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합의에 따라 다음달 14일 이후 가세한다. 

한국은 1960년 2회 대회 이후 59년 간 아시안컵 트로피가 없다. 국민들은 이번 대회를 우승의 적기로 보고 있다. 벤투 감독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벤투 감독은 "큰 대회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대회에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많이 참가한다. 변수도 많다.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준비해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 만나는 상대를 최대한 존중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임 직후부터 꾸준히 빌드업과 점유율을 강조하고 있는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도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본적인 틀에서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길 원한다"면서 "큰 대회에서는 공격만큼 수비를 잘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부분도 잘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토트넘과의 사전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1,2차전에 뛸 수 없는 손흥민의 공백을 두고는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선수로 분류되는 자원"이라면서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는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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