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서구와 협력을 통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재사용종량제봉투’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재사용종량제봉투는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용도로 사용한 후 다시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그동안 대형마트나 슈퍼 위주로 판매됐으며, 편의점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재사용종량제봉투는 대형마트 위주의 운영 특성상 기본적으로 박스 단위(약 1000개)로 취급돼 편의점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강서구가 환경보호 및 자원 절약을 위해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재사용종량제봉투의 취급 단위를 소량 묶음(20매)화하면서 도입 및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재사용종량제봉투의 규격은 20ℓ(490원)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서구 지역 점포에서 선도적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다른 서울 지자체와 수도권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