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9생활안전대·순회구급대 운영

고드름 제거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한파 구조활동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 동파와 고드름 제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최근 3년간 겨울철 한파 관련 구조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기간(매년 11월1일~2월28일)중 구조활동 건수는 2015년 3만9922건, 2016년 4만895건, 지난해 5만8896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한파와 관련한 구조활동은 2015년 2569건, 2016년 1199건, 지난해 5436건이었다. 수도(동파) 누수가 가장 많은 2894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드름제거(2026건), 급배수(1266건) 등의 순이었다.

겨울철 화재 중 한파와 관련한 열선 화재 건수가 평소보다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열선화재는 2015년 54건, 2016년 89건, 지난해 67건, 올해는 11월까지 57건이었다. 1월과 2월 사이에 가장 많았다. 열선은 동파방지를 위해 수도 등의 수계 배관에 시공한다.

겨울철 빙판(눈)길 낙상사고는 골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최근 3년간 낙상사고는 2015년 232건, 2016년 175건, 지난해 987건, 올해는 2월까지 349건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한파관련 구조활동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겨울철 '119생활안전대' 141개대를 가동한다. 또 한파특보 발효 시 쪽방촌, 노숙인 밀집지역 등에 구급차량 150대를 투입 119순회구급대를 운영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자연재난은 그 해 겨울의 기온과 밀접한 관련성 있다"며 "기온 급강하 시 상수도 동파, 난방시설, 기계류 등의 오작동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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