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郡 가을여행 관광객 1000여명 설문
- 경남·부산·대구 방문객 62% 차지
-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 만족도 ↑
- 당일치기 많아…숙박·먹거리 숙제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올 가을 경남 산청군을 방문한 관광객 10명 중 9명은 만족도가 높고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산청군 대원사 계곡 생태탐방로의 가을 @ 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 대원사 계곡 생태탐방로의 가을 @ 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산청을 찾은 관광객 1007명을 대상으로 여행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산청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 부문에서 만족 이상으로 답한 관광객이 90.6%,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6%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가을시즌에 산청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남성 4대 여성 6의 비율로 여성이 약간 많았다. 연령층은 40~60대가 주를 이뤘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경남, 부산, 대구에서 주로 자가용과 관광버스를 이용해 찾는 방문객이 많았다. 경남·부산·대구의 방문객이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방문 시 여행정보는 친구나 지인의 소개, 인터넷과 언론보도를 통해 습득했다. 주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휴식·휴양을 위해 가족·친구·직장 동료들과 산청군을 찾았다.

당일여행 응답자는 61.9%로 1박2일보다는 당일치기로 산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억에 남는 관광명소로는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 대원사계곡을 꼽았다. 특히 대원사 계곡은 응답자의 13%가 인상 깊은 방문 장소로 손꼽았는데 이는 지난해 여름여행 조사결과인 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산청군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설문조사 집계 현황 @ 산청군 제공
산청군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설문조사 집계 현황 @ 산청군 제공

군은 지난 10월 대원사 계곡 생태탐방로가 개통됨에 따라 가을을 맞은 계곡의 풍광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는 먹거리 개발, 숙박시설 확충,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제안이 나왔다. 이는 산청군 관광 정책과 전략 수립의 중요한 과제로 분석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설문조사와 이번 가을 설문 결과 먹거리와 숙박, 체험프로그램 등이 우리군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이런 미흡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계절별 설문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절에 따른 방문객의 특성과 니즈를 파악해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17년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여름 휴가 여행 조사’에서 산·계곡 부문 전국 종합 만족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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