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7코스 외돌개, 8코스 주상절리 등 제주 대표 관광지 2곳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4곳에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를 설치했다. 설치지역들은 올레꾼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자 캔이나 페트병 같은 재활용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곳이다.

빈 페트병이나 캔 등을 기기에 넣으면 이를 자동 분리해 기존 부피의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수거함에 캔이나 페트를 넣은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2000점 이상 쌓이게 되면 별도의 신청을 통해 본인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캔 1개당 10포인트, 페트 1개당 5포인트가 쌓이며 한 명이 1회에 20개까지 넣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개발공사가 재활용품 자동수거보상기 구입 및 운영예산을 지원하고 서귀포시청이 장치 운영장소 제공 및 기술을, 제주올레가 재활용품 자동수거보상기 관리·운영을 지원하는 민·관·기업 협력모델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내년에 10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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