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공정경제 성과 및 향후계획 발표에 박수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 낸 성탄 메시지에서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를 인용하며 이렇게 밝혔다.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는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라는 3연으로 이뤄져 있다. 

문 대통령은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라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어머니가 계신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양산의 덕계 성당을 찾아 성탄 전야 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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