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라크전에 미 공군 소속으로 참전해 한쪽 손과 두 다리를 잃은 베테랑이 주도하고 있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비용 모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폭스뉴스는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이날 오전 현재까지 모금액이 1600만달러(약 181억원) 를 넘어섰다.

플로리다주 미라마비치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브라이언 콜페이지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추진 중인 모금캠페인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으며 일주일만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콜페이지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논란을 지켜보면서 미국시민으로서 장벽건설을 위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

콜페이지의 목표액은 10억달러이다. 콜페이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모금은 결코 사기가 아니며 추후 돈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트럼프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페이지는 지난 2004년 이라크 발라드 공군기지를 공격한 107mm 로켓포 파편에 두 다리와 오른손이 잘려나가는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

NBC 뉴스는 콜페이지가 페이스북에서 '우익 뉴스(Right Wing News)'를 운영하는 인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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