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3분, 후반 25분 2골 기록하며 본머스 5-0 격파
시즌 '9·10호골'인 동시 리그 '6·7호골'
EPL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손흥민 [뉴시스]
손흥민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폭풍 질주를 그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5-0 대승을 거뒀다. 아울러 토트넘은 맨시티를 제치고 승점 45점으로 EPL 전체 2위에 오르는 쾌거까지 올렸다.

손흥민은 2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1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후반 43분까지 88분을 소화하며 전반 23분, 후반 25분에 각각 골을 터뜨렸다. 결과는 토트넘의 5-0 대승이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앞서 20일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나온 골까지 보태면 3경기 연속 골이다. 시즌 '9·10호골'이자 리그 '6·7호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12월 '이달의 선수상'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12월에만 리그 6골(2도움)을 넣었다. 리그에선 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유럽 1군 무대 통산 100번째 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에 이은 한국인 대기록을 달성했다. 3일 후인 9일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20일 아스날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선발 출격해 1골을 보탠 손흥민은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다시 2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이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과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 9월과 지난해 4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달 대활약으로 인해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가능해 보인다. 손흥민은 29일 울버햄튼을 상대로 20라운드를 갖는다. 12월 마지막 리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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