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남 해남경찰서는 지인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땅에 매장한 혐의(살인·사체유기)A(5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지인인 B(58)씨를 숨지게 한 뒤 해남의 한 간척지 주변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앞서 지난 18일 오후 230분경 해남군 산이면 간척지 인근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숨진 B씨는 목에 노끈이 묶인 채 1m 깊이 땅 속에 묻혀 있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타살이 유력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주변 CCTV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여 B씨의 지인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경 광주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를 토대로 B씨가 지난 9월 살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시점과 장소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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