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창업·벤처·중소기업 집중투자

핀테크·문화콘텐츠 등 7개 분야가 대상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2019년 총 1310억원 규모를 목표로 '혁신펀드'를 조성해 블록체인, 핀테크,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 민간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투자를 꺼리는 신성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해 혁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7개 분야는 ▲4차 산업혁명(250억원) ▲스마트시티(250억원) ▲창업지원(250억원) ▲재도전 지원(150억원) ▲바이오(200억원) ▲문화콘텐츠(150억원) ▲소셜벤처(60억원)이다.

2019년도 상반기 혁신펀드는 시가 137억5000만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아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인다. 7개 펀드 중 소셜벤처는 사회투자기금으로 운용된다. 나머지 6개 펀드는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한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서울 소재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 창업·벤처·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시티 펀드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중소·벤처·솔루션·인프라 등이 대상이다.

창업지원 펀드는 원천기술·지식 기반의 첨단 제조업·첨단 비즈니스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된다. 시는 '스마트시티 펀드' 상반기 출자액의 절반인 10억원을 별도로 블록체인·핀테크 펀드로 조성한다. 또 창업지원 펀드 중 일부를 활용해 블록체인·핀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재도전지원 펀드는 재창업 7년 이내의 서울소재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지원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재도전 창업기업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원천기술·지식기반의 첨단 제조업·비즈니스 서비스업에 집중 투자한다.

문화콘텐츠 펀드는 창업 7년 이내 문화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 또는 프로젝트 등을 대상으로 한다. 투자 조건은 4차 산업혁명 펀드, 스마트시티 펀드와 동일하다.

바이오 펀드는 서울소재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연구자금,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바이오 허브 등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조성되는 기업 입주공간, 연구장비,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 등 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단순히 자금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기술개발, 상품화, 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창출의 효과가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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