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악산 산명 고찰 등 역사ㆍ유적 집중 조명

[일요서울ㅣ밀양 이도균 기자] 지역향토사를 연구하며 전통문화전승보존에 앞장서 온 경남 밀양향토사연구회(회장 박종문)가 향토사료집 `밀양이야기 제9집`(282페이지) 단행본을 발간했다.

밀양 향토사료집 `밀양이야기` @ 밀양향토사연구회 제공
밀양 향토사료집 `밀양이야기` @ 밀양향토사연구회 제공

이번 9집 `밀양이야기`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문화 탐방과 지역문화재 보존을 위해 앞장서 온 밀양향토사연구회원들이 연구한 다양한 분야의 사료들을 정리해 단행본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향토사학자 박희학(전 밀양아리랑본존회장)씨의 '한민족 유린한 일제만행'이란 글에서 일제치하의 일본인들의 민족정신 말살정책에 대해 심도있게 서술하면서 일제만행을 고발하고 있다. 집중탐구에서는 향토사학자 손흥수씨와 도재국씨의 공동집필로 '표충사삼층석탑 출토 개수탑기비의 보물 지정경위와 무이거부 스님'이란 글에서 33년째 재악산 산명복원을 위해 활동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면서 재악산 산명에 대한 실체를 상세히 고찰했다.

박종문 회장의 인물탐구에서는 오졸재 박한주 선생을 조명했다.

초대글에서는 이순공(향토사학자)씨의 '생사의 갈림길에 선 향토사 한토막'이란 제목의 글에서 밀양강 철교 교각 철거위기에서 밀양읍성 성벽 돌을 보존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글을 싣고 있다.

또 밀양국제복합도시 밀양유치위원회 도시개발위원 정국진씨는 '새로운 국가정책 방향과 밀양의 활로모색' 초대글을 싣고 향토사학자 이종협씨의 '전통의례의 관행에서 구하지 못하는 해답과 장현호 사무국장(시인, 언론인)의 밀양을 노래한 시' 그대향기 영혼이 춤추다, 만어사에서, 아리랑 아!아리랑, 영남루 반영, 해천에서 등 6편의 시를 수록했다

제9집 밀양이야기는 밀양역사 유적의 숨은 이야기들을 심층 연구 분석해 게재해 밀양의 긍지와 함께 향토 교육 자료로써 가치를 높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밀양향토사연구회는 2007년에 창립해 매년 문화유적 순례 및 향토연구 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역향토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종문 회장은 “부족하고 아쉽지만 작은 불씨와 희망을 찾으며 지난 12년 동안 향토사연구회는 밀양아리랑대축제 불씨채화 행사와 밀양이야기를 발간하는 일을 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알찬내용의 지역문화역사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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