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16세 학생 브렉스턴 모럴이 내년 5월 고등학교 졸업장과 하버드 대학교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16세 학생 브렉스턴 모럴이 내년 5월 고등학교 졸업장과 하버드 대학교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16세 학생이 내년 5월 고등학교 졸업장과 하버드 대학교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율리시즈시의 율리시즈 고교 4학년인 브렉스턴 모럴이 내년 5월 고교를 졸업하고, 며칠 뒤에는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학사학위를 받는 사상 최초의 학생이 된다고 허친슨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처럼 유례없는 일은 브렉스턴이 워낙 뛰어난 재능을 가진 데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모럴에게 지원된 덕분이다.
  
모럴의 아버지 카를로스 모럴은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특별한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브랙스턴은 4학년을 건너뛰어 5학년 수업을 들었고, 그의 재능을 인정한 율리시즈 교육구는 브렉스턴이 중학교에 입한 뒤에는 고등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워낙 학업 진도가 빨랐던 브렉스턴은 고등학교 입학 전에 캔자스주의 포트 헤이스 주립대학이 제공하는 수업을 이수했고, 결국 하버드대학에까지 입학했다.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동시에 하버드대 익스텐션 스쿨의 과정을 밟아나갔다. 하버드 익스텐션 과정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학교 캠퍼스에서 풀타임으로 공부할 수 없는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브렉스턴에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제도 덕분에 브렉스턴은 하버드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브렉스턴은 고교 3학년 여름방학 때에는 하버드대 캠퍼스에 가서 공부했다. 그의 전공은 행정학이며 부전공은 영문학이다. 

율리시즈 고교 수학 담당인 팻시 러브 교사는 캔자스에서 브렉스턴의 각종 시험을 관리감독하는 하버드 프로그램의 감독관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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