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의장신년사…'보편적 복지' 노력 기울여야

"성장의 속도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

"보편적 복지는 제도 확대로 해결되는 것이 아냐"

"복지·일자리 확대 통해 서울에서부터 실천할 것"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뉴시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뉴시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8일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의 근간을 다지는 마음으로 지방에서부터 '배제 없는 포용'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날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이제 우리 사회는 성장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수준, 노동의 질, 소득과 부의 격차를 점차 좁혀나가고, 이를 통해 행복의 격차도 줄여야 한다"며 "성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일 때에만 의미가 있고 지속성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때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는 단순히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 노동,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만연한 극한경쟁과 승자독식주의를 완화시키는 노력과 맞물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보편적 복지는 문화 자체를 탈바꿈하는 과정이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중앙정부의 노력, 지방정부의 협조와 국민참여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년도 서울시 예산에는 '배제 없는 포용도시, 서울'을 위한 고민이 담겨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도 서울시 예산의 핵심 키워드는 '복지'와 '일자리'다"라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 서민 생활 안정과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최대 목표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일환으로 '서울시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 '서울시 고교 친환경 학교급식' 등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 새로운 복지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천만 서울시민의 일상을 차근차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서울의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변화의 물결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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