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일요서울 가족 여러분, 올 한 해도 가내에 행복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8년은 우리 다함께 인내하며 살아온 한 해였습니다.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사회계층 간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평화라는 미명하에 국가안보는 거의 해체되다시피 했고, 좌우 이념 대결은 그 각이 점점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인내의 민족답게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은 우리 모두 인내를 뛰어넘어 서로 화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분열된 상태로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며 살기에는 국내외 사정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과거에 얽매여 서로에게 칼을 휘두르면서 거친 풍랑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밀어닥친 풍랑에서 벗어나 희망의 내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대로 가라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내일에 대한 꿈을 한 시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적으로 꿈이 없는 민족은 격랑 속에 사라졌습니다.

사랑하는 일요서울 가족 여러분!

내일에 대한 희망과 신뢰로 끝까지 인내하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기해년 새해 아침
일요서울신문 고재구 회장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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