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관계자 "입석까지 판매했다"

창원 LG, 부산 KT가 맞붙은 31일 '농구영신' 창원실내체육관 [뉴시스]
창원 LG, 부산 KT가 맞붙은 2018년 12월 31일 '농구영신' 창원실내체육관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사자성어 '송구영신(送舊迎新)'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인 '농구영신'은 매년 KBL이 주관하는 행사다. 매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과 이듬해 1월 1일에 걸쳐 진행하는 농구 특별 경기다.

12월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는 '농구영신' 매치로 진행됐다. 농구 경기를 즐긴 후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자는 이벤트로, 이번이 역대 세번째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관중 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창원 팬들은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이날 경기는 오후 11시에 시작했다. 2쿼터 후 하프타임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실시하기로 사전에 계획했다.

장소와 시간은 달라졌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LG가 마련한 5300석의 좌석이 모두 동이 났다. LG 관계자는 "현장에서 판매한 490석의 좌석도 25분 만에 동이 났다"면서 "입석까지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 통로에 서서 경기를 보는 팬들도 상당수였다.

농구 연맹은 농구공과 종이 결합된 '농구 종'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이 새해를 향한 카운트다운을 하며 새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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