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기왕이면 둘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바람대로 되어 다행"

2018 SBS연기대상, 감우성-김선아 [뉴시스]
2018 SBS연기대상, 감우성-김선아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2018년 한해의 SBS드라마를 마무리하는 'SBS연기대상'의 주인공에 감우성(48), 김선아(45)가 선정됐다.

'2018 SBS연기대상'은 12월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시 상암동 SBS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됐다.

대상 공동수상자인 감우성, 김선아는 모두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주인공 역을 맡았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안방 극장을 책임졌다. 40회 동안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중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행복을 깨닫게 해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수상 소감에서 김선아는 "행복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하면서 내일 굿모닝 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했다. 여러분도 오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감우성은 "너무 큰 상이라 와 닿지가 않는다"며 "조금 전부터 심장이 많이 뛰었다. 기왕이면 둘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바람대로 되어 다행"이라고 김선아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해가 바뀌었지만 아직 2018년 무술년에 있는 것 같다. 내가 개띠여서 그런지 뜻깊은 한 해였다"던 그는 "'키스 먼저 할까요?'를 만난 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서 그는 "상의 크기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며 "이 자리에 초대받은 배우들 모두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러분 기억 속에 오래 머무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감우성과 김선아는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으며 2018년 'SBS연기대상' 2관왕에 올랐다.

다음은 '2018 SBS연기대상' 전체 수상 내역이다.

 

◇ 2018 SBS연기대상 수상자 내역

▲대상 : 감우성, 김선아(이상 '키스 먼저 할까요?')

▲최우수상 : 신혜선('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이제훈('여우각시별'),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이상 '황후의 품격'), 송윤아('시크릿 마더'), 김재원('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프로듀서상 : 남상미('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엄기준('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우수상 : 채수빈('여우각시별'), 양세종('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서지혜('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윤시윤('친애하는 판사님께'), 김소연('시크릿 마더'), 정웅인('미스 마:복수의 여신)

▲청소년 연기상 : 박시은('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작품상 : 여우각시별

▲베스트 커플상 : 감우성, 김선아

▲조연상 : 예지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임원희('기름진 멜로')

▲캐릭터 연기상 : 윤종훈, 박기웅, 봉태규, 신성록(이상 '리턴')

▲신인 연기상 : 이유영('친애하는 판사님께'), 안효섭('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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