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로 주유소 기름값이 두 달 새 20% 가까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평균 1381.6원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 전인 지난 11월5일 1690.3원에 견줘 308원(18.3%)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유는 1495.8원에서 1278.7원으로 전국 평균 217원(14.5%), LPG부탄은 934.3원에서 861.7원으로 72원(7.8%) 하락했다.

다만 원유가격이 떨어지는 속도에 비해 국내 기름값 인하 속도가 더디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정유업계는 시차와 지출 비용 등을 고려한 가격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의 가격, 환율, 운임 등의 변수를 2주 가량의 시차룰 두고 반영해 정한다"며 "원유를 수입하는 데에만 한달 이상 걸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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