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인 60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최단기·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 사상 최초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세계 7번째 국가로 올라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년동기대비 5.5% 늘어난 6054억7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액도 1조1404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올렸다.

역대 수출액 2위는 2017년 5737억 달러였다. 3위는 2014년 5727억 달러, 4위는 2013년 55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무역은 지난해 11월16일 역대 최단기에 1조 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 규모인 1조1000억 달러를 달성, 세계 9위 무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무역 1조 달러클럽은 한국을 포함 10개 국가뿐이다. 더욱이 최근 10년간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한국, 중국, 네덜란드, 독일 등 4개국에 불과하다.

중국과 미국 등 주력시장과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 신남방에서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미국(727억5000만 달러, 6.0%), 중국(1622억4000만 달러, 14.2%), 아세안(1002억8000만 달러, 5.3%), 베트남(486억3000만 달러, 1.8%), 인도(156억2000만 달러, 3.7%)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은 5349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04억9000만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484억6000만 달러, 수입은 0.9% 증가한 439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5억6000만 달러로 83개월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여건과 관련,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신남방시장 개척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부정적 전망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라며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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