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우리는 논평할 기회를 사양한다"라고 밝혔다. 국무부 뿐 아니라 백악관 논평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1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이날 하루에만 무려 11개의 폭풍 트윗글을 게재했지만,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포함한 북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2019년 신년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지속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언론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서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핵 정상회담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하면서도, 제재 완화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핵 병진노선 등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미국에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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