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019년 기해년 새해 첫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 3년 차인데 3년은 중요한 전기다. 박근혜 대통령 때도 그 전에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현재를 대격변기로 규정하며 한반도 평화와 이를 이루기 위해 정치인 등 지도자들이 내부 싸움에 휘둘리지말고 시대정신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대격변기 와중에 큰 흐름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반도 평화다.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가 또 있을까. 우리 민족사에 얼마나 중요한가"라며 "지도자는 천년에 한번 오는 천재일우의 기회에 무슨 일을 했는가를 나중에 평가받는다. 선조들이 아까운 시간을 전부 내부싸움하는데 소진해서 국권을 상실한 과거가 있다. 정신 바짝 안 차리면 그런 일 재탕 안되리라는 보장없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외국에 나가보니 당신들은 어떻게 민주화, 근대화, 촛불혁명을 일으킬 생각을 했냐고 묻더라. 그런데 우리 내부에서 뭐하는건지 모르겠다"며 "말도 안되는 것으로 말싸움을 한다"고 꼬집었다. 

문 의장은 "이렇게 국력이 손실되도 되나 생각이 든다. 심기일전해서 금년에는 모두 하나가 돼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분수령이 되는 해가 돼야한다"며 ". 그걸 꼭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 언론과 정치인은 시대 정신을 선점하기 위해 매일 투쟁하고 싸워야한다. 막말과 그 대답이 기사가 된다면 잘못된 것이다. 이 시대에 뭘해야할지 생각하고 살려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다시 한 번 국운 상승기를 맞아 대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며 "올해를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더라. 번영과 다산의 상징하는 돼지해에 우리 민족이 번쩍 뛰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민족이 성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에서 방명록에 '심기일전(心機一轉·어떠한 계기를 통해 지금까지 지녔던 생각과 자세를 완전히 바꾸다), 3·1운동 100년, 임시정부수립 100년, 민족대도약의 해'라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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