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카디프에 3-0 승리하며 울버햄튼전 아쉬움 날려
손흥민, 득점 공동 8위, 도움 공동 10위 기록

손흥민 [뉴시스]
손흥민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도움+득점) 부문에서 13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체 공동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공동 7위에 오른 다른 선수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렐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현재 손흥민의 EPL 개인 성적은 리그 득점 공동 8위, 도움 공동 10위다.

손흥민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첫 경기 카디프 시티와 2018~2019 EPL 21라운드에서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 시즌 리그 8호골(시즌 11호), 도움 부문 리그 5호(시즌 6호)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 과정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전반 26분에는 추가 골을 기록했다. 경기 이후 영국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닷컴'은 해리 케인에게 8.5점을, 손흥민에게 8.3점의 평점을 줬다. 팀내 2위의 평점이다.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팀도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20라운드 울버햄튼전 1-3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아울러 시즌 16승(5패)째를 거두며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2위로 재도약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에릭센과 함께 한 영국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점유율은 70%였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경기 내내 매서운 공격을 펼쳤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이 필요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대해선 만족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울버햄튼전에서 패배하며 모두가 실망했다. 그러나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모든 선수들이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다소 이른 골이 터지면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오늘 경기는 우리가 3점을 따낼 만한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5일 리그2(4부) 소속 트랜미어 로버스를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르고, 나흘 후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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