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새해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다. 증권업계는 증권주가  단기에 반등할 여지는 적지만 장기간 주가가 하락한 만큼 '1월 효과' 등이 작용할 경우 기계적 반등도 가능하다고 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1675.55)보다 3.12% 내린 1623.30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NH투자증권(-5.36%)의 낙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메리츠종금증권(-4.79%)과 키움증권(-4.6%), 대신증권(-3.52%), DB금융투자(-2.81%),  현대차증권(-2.67%), 부국증권(-2.67%), 미래에셋대우(-2.45%) 등도 주가가 크게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을  100% 자회사로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도 4.37% 급락했다.

증권주 약세는 중국발 악재 탓이다. 중국 경기지표가 급락한 영향에 중국 증시가 부진했고 이는 다시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 배당락  효과와 실적 악화로 주가가 부진했던 증권주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트레이딩 부분의 부진과 거래대금 및 시장 변수 악화의 영향으로 매우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월 코스피지수는 2000~2200선에서 움직이고, 추가 하락이 발생한다면 변동성 국면 통과과정으로 보 면 된다"며 증권주를 통신과 운송, 건설, 바이오주와 함께 최선호주로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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